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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클래스 다른 김연경, 4년 만에 일본에 완벽한 설욕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4년 전의 눈물을 깨끗이 닦아냈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3·4위전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런던올림픽 MVP로 뽑혔지만 메달 획득 실패에, 일본전 완패에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4년 후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그는 “일본만은 반드시 꺾겠다. 두 번 울지 않겠다”고 했다.

여자배구 ‘지존’ 김연경이 맞수 일본에 깨끗이 설욕하며 2016 리우올림픽 첫번째 목표를 완수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5위 일본과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A조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첫세트를 내줬다. 기무라 사오리, 나가오카 미유의 공격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7-7로 균형을 이룬 뒤 김연경의 강타, 양효진의 이동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분위기를 갖고 왔다. 11-9에서 연속 7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18-9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과 이재영이 날았다. 김연경은 3-3에서 직선 공격, 4-4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하며 일본 수비진을 농락했다.

15-14에서는 이재영이 두 차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7-14로 달아났다.

4세트에서는 양효진이 결정적인 블로킹이 일본의 추격을 잠재웠다. 레프트 김연경은 한국 공격을 주도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양효진도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4개 등 21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4년 전 일본과 3-4위전 패배를 드디어 되갚았다”며 “그때 눈물을 흘렸는데 오늘은 이렇게 웃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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