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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볼트, 펠레…개막식에서 볼 수 없는 스타들
[헤럴드경제]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제31회 하계올림픽 개회식이 화려하게 열렸지만 관심을 모았던 스포츠 스타들이 불참 소식을 알려 아쉬움을 남겼다.

단거리 육상 챔피언 우사인 볼트(28ㆍ자메이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냅챗을 통해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막식이 열리지만 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 모든 버스는 떠났다”고 전했다.

앞서 볼트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대표팀의 기수로 나선 적 있다. 때문에 많은 팬들은 올해 개막식에서도 기수에 선 볼트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왔다.
사진=게티이미지

다만 볼트는 육상 100m, 200m,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던 그는 이달 초 자메이카 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승전 직전에 출전 철회를 결정했을 정도로 막바지 컨디션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 펠레(75)도 개막식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당초 펠레는 개막식 성화 봉송 최종주자로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펠레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건강이 좋지 않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이 힘들 것 같다”면서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인으로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경우 무려 4분의 1이 개막식에 불참한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호주 대표팀 선수단 420명 중 103명이 개막식에 입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개막식 다음 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158명에 달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개막식에 빠진다는 것이 호주 선수단의 설명이다. 개막식 참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규정한 의무사항은 아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도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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