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진동식(사진) 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4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1927년 충남 연기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1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6ㆍ25전쟁에 참전하는 등 8년간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연세대 의대 교수에 임용됐다.
소아심장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한 고인은 연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제19대 세브란스병원장, 제8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고인은 또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과 회장, 아시아소아과학회 한국대표 등을 두루 역임하며, 체계적인 국내 소아과학 전문의 양성과정을 정립하고 한국 소아과학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보건사회부 정잭자문위원과 의료보험연합회 진료비심사위원장을 맡아 국내 보건정책과 건강보험체계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1992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02-2227-7580)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예배는 7일 오전 7시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벽제의 서울승화원에서 화장돼 경기도 용인시의 ‘평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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