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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Q 삼성ㆍLG TV 강세...中 급속 위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2분기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세를 이어갔다. 최고급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한 두 업체는 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중국 후발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브랜드 파워로 이겨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1분기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하이센스와 TCL 등은 두 자리 숫자 대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들 중국 업체의 빈자리는 일본의 소니가 채웠다.

6일 관련 업계 및 시장조사 기관 위츠뷰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060만대의 LCD TV를 판매했다. 지난 1분기 1050만대에서 약 1% 가량 판매량이 늘어났다.

LG전자도 2분기에만 700만대의 LCD TV를 팔아 글로벌 2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 역시 1분기 대비 판매량이 10만대 가량 늘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많게는 20%까지 출하량이 줄어드는 수모를 겪었다. 2분기 전체 LC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1%가량 커진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하이센스는 2분기에 271만대의 LCD TV를 판매, 1분기 345만대보다 무려 21%가 줄었다. 또 TCL도 260만대에 머물며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8.8%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들의 빈 자리는 전통의 강자 일본 소니가 매웠다. 1분기 240만대의 LCD TV를 판매해 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던 소니는 2분기 판매량을 265만대까지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센스에 이어 글로벌 4위로 2단계 점프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점점 고급화, 대형화 되고 있는 세계 TV 시장의 트랜드, 그리고 중국 내수 성장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지난 3~4년간 세계 시장 성장을 이끌던 중국이 주춤한 사이, 50인치 60인치가 넘는 2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중심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늘었고, 브랜드 파워가 강한 삼성, LG, 소니가 약진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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