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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사 호실적, 올림픽 특수에 고배당 매력까지…하반기도 ‘청신호’
[헤럴드경제] 올해 2분기 통신업체의 영업이익이 증대되면서 호실적이 눈에 띄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브라질 올림픽 효과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무선통신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 2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145억원으로 전년동기 9668억원 대비 4.93% 늘었다. 2분기 통신 3사의 합산 마케팅 비용이 3.7%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가입자 수 증가로 서비스 매출액이 늘고 IPTV(인터넷 TV)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신업종의 이동통신,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1%, 2.6%, 0.8% 늘었고 서비스 매출도 2.2% 증가했다.

통신업종의 긍정적인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 한해 통신 3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6333억원에 비해 4.22% 증가한 3조78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통신업종에 대한 배당 매력도 증가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통신주는 시장 대비 4.6%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면서 “수익 호전이 배당 증가로 이어져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4.5%, LG유플러스 2.5%, KT 2.5%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매력도가 가장 큰 종목은 SK텔레콤이 꼽힌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주력 자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수정이 없는 한 하반기에도 실적 구조는 변함없을 전망”이라면서 “배당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지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현재 배당이라고 볼 수 있다. 주주 배려 정책으로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확정해서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실적이 부진하다 할지라도 배당은 훼손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이 지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는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를 18.1%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KT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73만명을 기록했고 IPTV 도 14만명 순증하는 등 안정적인 유선 가입자 확대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평가다.

앞서 KT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전망과 자금활용 계획 등을 감안 시 주당 배당 금액이 8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년도 주당 500원이었던 배당금 규모가 60% 확대되는 것으로, 하반기에도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배당이 증가하는 추세다.

양종인 연구원은 “수익 호전으로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250원에서 올해 290원, 내년에는 310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당수익률은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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