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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서 ‘부통령’으로 소개된 최룡해…“2인자 맞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권력 2인자로 확인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제129차 IOC 총회에 참석한 북한의 장웅 IOC위원은 최룡해를 ‘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국무위원회가 국무를 총괄하는 ‘State Affairs Commission’인 만큼 최룡해가 부통령이라는 게 장 위원의 설명이다.

장 위원은 또 최룡해를 ‘권력 2인자’로 볼 수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의 질문에 “정확하다”고 답했다. 북한 내부에서도 그 정도 지위로 다 인정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최룡해가 직접 올림픽 참관을 온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고위 대표단이 오는 건 정상적인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룡해는 지난 4일 중국과 쿠바를 거쳐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VOA에 따르면 장 위원은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참가 자격을 얻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평창올림픽 참가는 한국과 논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식령스키장을 평창올림픽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장 위원은 “북과 남, IOC가 토론해서 해야될 문제”라며 “되면 참 좋죠”라고 답했다.

그러나 장 위원은 “시간적으로 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변하는게 우리나라(한반도) 정치, 군사 정세”라며 “정세가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논의는 현재 진행되는 게 없다고 장 위원은 밝혔다.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명예총재이기도 한 장 위원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ITF가 참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TF의 올림픽 세부종목 출전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내년 7월까지 ‘결판’이 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ITF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있다”면서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F)은 WTF식 대로 하고 ITF는 ITF으로 하면서 같은 태권도로 올림픽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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