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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집’ 청소만 5시간…찜통더위 속 ‘이웃사랑’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지난 4일 서울지역 낮 최고 온도가 36도에 육박하면서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주민들이 이웃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려 화제다.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였지만 관내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 북가좌2동 주민센터 직원, 구청 청소행정과 직원 등이 5시간이 넘게 구슬땀을 흘리며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던 관내 한 주택과 골목길을 말끔히 청소했다.

쓰레기는 한 어르신이 1년여 동안 재활용품을 수거해 골목에 쌓아 놓은 것이었는데 여름철을 맞아 악취가 심해지고 모기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 주민은 “늘 지나다니는 골목이라 쓰레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말끔하게 청소가 된 것을 보니 속이 시원하다”며 “더운 날씨에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것에 놀랐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함께 돕고 싶다”고 했다.

봉사에 나선 한 주민은 “몸은 힘들었지만 깨끗한 북가좌2동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용오 북가좌2동 동장은 “폭염도 개의치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청소를 계기로 주민들이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생활 주변 환경 정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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