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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지역의 미용 장인들이 뭉쳐 만든 대구미용협동조합…대구 미용 산업 발전의 중심을 꿈꾸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개인 업체 위주로 구성된 미용 시장은 특성상 교육이나 자본 운용, 재료 구입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다보니 프랜차이즈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런 환경을 공동구매를 통해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지난 2013년 2월 지역의 미용 장인들이 뭉쳐만든 조합이 대구미용협동조합(이사장 김명곤)이다.

이후 조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 지원금으로 초기 법인 운영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고, 공동 브랜드 개발과 공동 마케팅, 네트워크 지원 등으로 홍보와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재료 자체 개발과 제조에까지 나서 원가 절감을 통한 매출 상승과 새로운 수익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지난 6월 론칭해 소속 매장에서 유통 중인 매직약 ‘L-TOP’은 조합원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조합의 대표 브랜드라 할수 있다. 


이 제품은 연화 시간이 짧아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사진설명=지난 2013년 2월 설립 이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구미용협동조합(이사장 김명곤ㆍ좌측 첫번째)은 젊은 열정과 진취적 자세로 업계와 고객을 두루 만족시키며 대구 미용 산업 발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콜라겐 펩타이드 성분 함유로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시술 후에도 촉촉한 보습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열처리 없이도 가는 모발과 심한 곱슬머리에 빠르고 확실한 연화가 가능해 미용 실무에 적합한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미용협동조합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체계적이지 못한 교육여건을 개선키 위해 지역의 교육 사업도 벌이고 있다. 2015년 4월 확장 오픈한 뒤 조합원들 공

동투자로 운영 중인 미용 아카데미 ‘라샤(LASHI)’를 통해 현재 조합의 소속 매장 직원 300여 명에게 미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조합원들이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한편, 외부강사 초빙과 조합 매장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직급별 교육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수강료 부담을 줄이면서 최상의 교육을 제공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구미용협동조합은 현재 자체 공동교육 외에도 교육 공간이 필요한 대구 지역 미용아카데미와 단체에 라샤 아카데미를 임대해주는 등 지역 미용 산업 발전을 위한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내 4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명곤 이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폭넓은 마케팅을 추진하고 타 지역조합과 연합하거나 미용 관련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상생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언젠가 ‘라샤’의 이름을 단 40개 미용실을 공동 오픈하는 것이 조합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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