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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현대해상, 빠른 속도의 손해율 개선 ‘가장 눈에 띄는 보험주’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현대해상이 5년만에 분기 1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회복하는 등 빠른 손해율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영업이익은 4633억원으로 지난해 3310억원에 비해 33.99% 증가했다. 내년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5.61% 늘어 약 48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한 107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면서 “경과손해율 개선폭이 전분기 1.7%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확대됐고 보험별 손해율에서는 일반 12.5%포인트, 자동차 6.3%포인트, 장기위험 1.4%포인트 씩 각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의 개선폭 확대가 증익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은 구체적인 장기 목표를 앞세워 이 같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기반 강화’, ‘본업 효율성 증대’, ‘경영 인프라 강화’, ‘고객 가치 극대화’ 등 4대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15조원, 자산 47조원의 외형성장과 당기순이익 6000억원의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대해상은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계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체 해외점포 수입보험료는 2006년 391억원에서 2015년 1963억원으로 8년간 5배가 넘는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와 베트남 하노이사무소 개설하는 등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신규 진출지역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07년 중국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지점은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본격적인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해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주가 전망은 물론 배당 매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3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051억원을 달성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2.1%의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지난 5월 4조840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던 만기 보유 채권을 지난 6월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하며 25%포인트의 지급여력비율(RBC) 상승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이익의 대폭 증가로 배당수익률 역시 3.1%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은 현대해상을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기저효과에 의한 이익 증가폭이라기보다는 펀더멘탈이 정상화되어가고 있는 과정으로 본다”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 및 사고율 개선 노력이 가시화 되면서 자동차보험의 수익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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