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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기행으로 다시 열리는 낙선재의 가을 문(Moon)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낙선재는 창덕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조선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와 이방자여사가 마지막 주인이었다. 인근의 상량정은 순종이 조선의 마지막을 애통해하며 슬피 울던 곳이다.

달빛이 너무 고왔기에, 차라리 서러웠다. 100년전 슬픔은 이제 감성 넘치는 아름다움으로 부활한다.

가을철 창덕궁 달빛 기행이 5일부터 국민의 예약을 받는다.

우리나라 궁궐 중 유일하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면서 경복궁 건립 이전까지 국궁으로서 우리 역사의 한쪽의 희노애락을 간직한 곳이다.
창덕궁 상량정 [헤럴드사진 DB]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가을철 달빛 기행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도 전년보다 10회 늘어난 29회로 확대운영을 한다. 회당 참가인원도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었다.

보름달 아래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이 갖는 경관과 공간이 갖는 역사와 인물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고품격 문화행사이다. 매년 예매 개시 10분 만에 조기매진되고 있다.

사전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오는 8월 5일(금)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또한,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하여 내국인 행사 중 매회 10매는 전화예매(인터파크 1544-1555)를 병행한다. 다만, 2부제를 운영하는 10월은 1부만 전화예매를 운영한다.

한편, 외국인은 인터파크 외국인 예매처(http://ticket.interpark.com/Global)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달빛 산책코스 해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된다. 자세한 것은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동선은 돈화문 → 진선문 → 인정전 → 낙선재 → 상량정 → 부용지 → 불로문 → 연경당 → 후원 숲길을 거쳐, 돈화문으로 돌아온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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