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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뢰도발 1주년 맞은 정교성 수색팀장 “또 도발하면 백배, 천배 응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1주년을 맞아 당시 우리 군 정찰대 수색팀장 정교성 중사가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백배, 천배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도 파주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결의행사에 참석한 정 중사는 “피나는 반복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당시 부팀장 김정원 중사(진)는 “목함지뢰를 숨겨놓고 폭발음을 들었을 때 웃고 있었을 적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비록 목은 DMZ를 떠났지만, 현재 소속된 부대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적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뢰도발 당시 1사단 수색팀원 [사진=육군]

역시 행사에 참석한 박준호 예비역 병장(작전당시 정찰 의무병)은 “지금이라도 국가에 위기가 발생하면 군복을 입고 다시 군에 들어오겠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북한의 지뢰도발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뢰도발 1주년을 맞아 당시 북한의 비열한 도발을 상기하고 재도발할 경우 철저한 응징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당시 수색작전에 참가했던 1사단 수색대대 장병 8명 전원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작전 참가 장병 중 정교성 중사, 이형민 중사(진), 작전 지원 임무를 맡았던 문시준 중위, 박선일 원사 등 4명은 여전히 해당 대대에 남아 같은 임무를 수행 중이다.

김정원 중사(진), 하재헌 중사(진)는 재활치료 후 각각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로 소속을 옮겼다. 박준호, 최유성 병장은 모두 전역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1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명 의원(새누리당),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재홍 파주시장, 후원기업 및 단체 대표, 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라는 인식 아래 강군 육성을 위한 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당부 드린다”며 “북한의 도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단호하고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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