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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최강 폭염]더위 식혀주는 아이스크림, 언제부터 먹었을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땀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차가운 감촉을 느끼고 있노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여름철 대표 간식 아이스크림은 시원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선사해주는 기특한 식품이다.

아이스크림의 기원은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음식 칼럼리스트 로라 B. 와이스가 저술한 ‘아이스크림의 지구사’에 따르면 이미 4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얼음을 저장한 흔적이 기록돼 있다. 기원전 4세기에는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북서부를 정복한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30개의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음식을 넣은 뒤 눈으로 뒤덮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이때 ‘얼린 것’이라는 의미의 ‘젤라또(Gelato)’의 어원도 탄생했다. 젤라또는 이탈리아식 빙과를 부르는 말이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의 기원은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출처=123rf]

오늘날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지닌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로마 시대 때 탄생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 율리우스 시저가 알프스의 빙설에 술, 우유 등을 넣어 셔벗 형태로 먹은 것이 아이스크림의 기원이 됐다는 것. 중국 당나라 때 황제들이 소나 염소의 젖을 발효시킨 얼음과자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도 또 다른 설로 알려져 있다.

현재에 이르러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은 미국식 아이스크림이다. 이와 관련,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 곳이 카페나 식료품점이 아닌 약국이었다는 점이다. 탄산수 제조기인 소다 파운틴이 대부분 약국에 설치됐기 때문에 약국에서 즉석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았다. 또 당시 아이스크림은 파르페 음료같은 형태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 전래돼 1960~1990년대 무렵 막대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끈 바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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