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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가 보는 美대선④] 국민의당 이태규, “한국 대선 후보들 동아시아 읽어낼 통찰력 필요”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사진> 의원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관련 “미 대선과 한국 대선이 맞물리고 있다”며 “한국의 대선 후보들이 동아시아를 제대로 읽어내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 보다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이 한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복심으로 불린다.

이 의원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힐러리가 돼 전통적인 한미 동맹 차원에서 대외정책이 지속되더라도,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중국과의 관계와 함께 맞물리면서 변화 기류가 있을 수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가 되면 보호무역주의, 외교적 고립주의로 가면서 주한민군 방위비 부담 등 한미 동맹 관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한국 대선과 맞물려서 외교안보적 격동의 전환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 될 경우 대중, 대미 관계 변화와 관련해선 “우리는 실효성 유무에 따라 중국 미국 관계에서 균형 외교라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균형외교가 아닌 선택을 강요받거나, 선택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봤다.그는 “경선의 샌더스 열풍과 트럼프 열풍은 각은 다르지만, 미 국민들이 큰 변화를 바란다는 점에선 바탕은 같다”고 했다. 그는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힐러리는 매력 없는 엘리트다.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가 말실수만 안하면 그쪽이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미관계에서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후보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트럼프는 사적인 인터뷰에서 한미FTA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당선이 되고 이 말들이 정치화되고 현실화 된다면 한미 관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올 것이다. 지금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 뿐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그는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지에 대해선 정기국회에서 집중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각 정당들이 대응팀을 만드는 것과 함께, 의장 직속 대응팀이나, 의회 외교 등 의회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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