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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가 보는 美대선③] 심재권 “가장 변해야 할 것은 남북관계…대화국면으로 바꿔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회 외교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심재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대선 직후 한ㆍ미 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북정책을 꼽았다.

19대부터 외통위에 몸담아와 더불어민주당 내 ‘외교통’으로 꼽히는 심 위원장은 지난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우선시해야 할 대미 외교 전략과 관련 “핵심적으로 변화해야 할 게 남북관계”라며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북 정책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모두 대북 제재 강화 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선 “만약에 남북관계가 악화된다면 우리로서는 훨씬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이 남북관계 회복을 최우선 대미 외교 전략으로 꼽은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포함돼 있다. 주도적인 남북관계 조성하게 되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심 위원장의 분석이다.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보호무역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특히 트럼프의 경우 한ㆍ미 FTA 재협상과 주한미군의 방위부담금 증액을 주장하고 있다.

심 위워장은 이에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 한ㆍ미관계에 있어서 지나치게 방위분담금을 많이 부담해야 한다든가 이런 식의 일방적인 요구가 있게 될 때 남북관계가 어렵다면 우리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북핵 고도화차단을 전제로 한 개성공단 재개검토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협상 ▷대중ㆍ대러 관계 회복 등을 언급하고선 “이제 주변 4강 관계에 종속돼서 따라가기보다는 주도적으로 4강 관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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