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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가 보는 美대선⑥]“그 곳은 민주주의 축제”… 강훈식 의원 美 전대 참관기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찬반이 펼쳐지는 민주주의의 축제였다. 한국도 미국처럼 개방성, 역동성을 가졌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기다. 그는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라며 “미 대선 흐름 자체에서도 역동성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식 행사장 밖에 더 많은 전당대회가 있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강 의원은 최근 미국을 직접 방문, 민주당 전당대회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왔다. 


그는 “수백 개의 지지그룹이 모여 도시 곳곳에서 찬반 토론과 지지발언이 이어졌다”며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며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었다. 전당대회가 마치면 막연히 힐러리를 지지했던 이들도 확신을 갖게 되는걸 지켜봤다”고 전했다. 전당대회의 활발한 토론 과정이 자발적인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한국 전당대회에도 이 같은 역동성이 있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버니 샌더스도 본인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했고, 트럼프 후보 역시 시작할 땐 공화당 당원이 아녔다. 전당대회 자체가 이렇게 열려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열려 있고 강한 역동성이 한국 전대에도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당을 초월해 외부의 인재까지 문을 열고 이게 흥행으로 이어지고 결과엔 철저하게 승복하는 걸 지켜보면 (한국보다) 훨씬 역동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미 대선에서 힐러리가 최종 당선될 확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샌더스가 힐러리를 이겼던 주가 ‘스윙보터’ 역할을 할 텐데 이 지역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 지역에도 힐러리가 샌더스의 표를 많이 흡수하는 걸로 보인다”고 이유를 들었다.

또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생각처럼 큰 파장이 있진 않으리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트럼프가 지극히 국내용 메시지로 보호무역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극단적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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