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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우체국 알뜰폰 11일 최종결정…LTE요금제 출시조건이 변수될 듯
[헤럴드경제]제3차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선정 결과가 오는 11일 공개된다. 오프라인 판매처가 없는 사업자들에게는 우체국 판로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사업자 선정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체국에 입점한 10개 알뜰폰 업체(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큰사람, 스마텔, 온세텔레콤, 위너스텔)는 오는 9월 계약이 종료된다. 이번 3차 사업자 선정 과정을 통해 새롭게 뽑힌 업체가 10월부터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번에 지원한 업체들은 기존 입점 업체를 포함해 총 13곳으로, 이 가운데 10개 사업자에게 입점 기회가 주어진다. 사업자의 재무 상태, 요금제ㆍ단말기ㆍ콜센터 등에서 서비스 제공 능력, 민원처리 개선 노력도 등이 선정 기준이 될 것이라고 우본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3차 공모에서 우본은 처음으로 LTE 요금제 출시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알뜰폰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되고 있는 만큼, 사업자들도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알뜰폰 사업자가 기존 이동통신사와 비교해 얼마나 경쟁력 있는 LTE 요금제를 내놨는지 여부가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종 결과 발표 시 후폭풍을 우려하는 반응도 나온다. 위탁판매 사업자를 선정하는 심사위원회 구성이나 심사 점수표 등이 비공개인 만큼, 탈락된 업체들 사이에서 심사 기준에 대한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우체국을 통해 판매되는 알뜰폰 상품이 한 달에 대략 2만2000건 정도인데, 점유율 10% 업체라면 2200건이 빠지게 되는 것”이라며 “그만큼 새로운 판매 채널도 구축해야 하고 인력도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재선정에 탈락하는 업체는 불만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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