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새 영역 개척”일제히 호평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외신들은 특히 삼성이 지난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제품군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데 큰 점수를 줬다.

미국 방송사 CNBC는 이날 갤럭시노트7 공개 직후 “삼성이 이제 애플에 도전하는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CNBC는 “패블릿인 노트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6%에 불과하지만 마진이 높은 중요한 제품”이라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삼성의 스마트폰 비즈니스에 큰 전환이었고,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노트 7이 그 전환 과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011년 당시 갤럭시 노트에 일부 의심도 있었지만 삼성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의 하나가 됐다”며 “삼성의 다른 제품과 차별화 포인트는 대형 스크린 사이즈와 스타일러스 S펜에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 영역을 개척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WSJ는 “삼성은 큰 사이즈 폰이 시장에서 생소했던 때부터 패블릿 아이디어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제품인 노트7에는 여전히 스타일러스가 있고, 헤드셋 구멍을 없애거나 모듈 적용 등의 급진적인 변화는 포함하지 않았다”며, 노트7이 출시를 앞둔 아이폰 7 등의 경쟁작과 비교해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한 점에 주목했다.

AP는 노트7의 홍채 인식 등 새로운 기능과 강화된 사양을 강조했다. AP는 “갤럭시노트 7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다”며 “더 강력해진 스크린, 내장 메모리 등의 업데이트는 갤럭시노트7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에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삼성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갤럭시 S7으로 지난 2년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고 노트7의 선전을 기대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