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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파 위기’현대상선 구한…CFO 김충현 부사장 승진



[헤럴드경제]난파됐던 현대상선호(號)를 살리는게 큰 기여를 한 김충현(51·사진) 상무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3일 채권단, 업계에 따르면, 김충현 신임 부사장은 전날 인사발령을 통해 경영총괄 겸 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최근 현대상선의 대주주로 올라선 채권단의 결정이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동안 채권단 자율협약 기간중 가장 난제로 꼽혔던 용선료 협상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법률자문을 맡은 마크 워커 변호사와 함께 4개월에 걸쳐 해외 각지를 돌아다니며 선주들과 협상을 벌였고 결국 협상을 성사시켰다.

채권단 관계자는 “김 신임 부사장이 이번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CFO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컨설팅회사인 부즈앨런해밀턴, LG전선을 거쳐 현대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본부 상무, 벌크사업총괄(CBBO), CFO 등을 역임했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새 CEO 물색에 고심중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채권금융기관, 주요 대주주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현대상선을 이끌 신임 CEO를 찾았지만, 현재까지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선사 출신 외국인 CEO까지 거론됐지만, 아직 후보군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CEO 선임을 늦어도 9월초까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9월 초까지 해운업 분야에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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