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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인도네시아에 소상공인 K타운 조성 추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들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보정동 카페거리를 모델로한 소상공인 케이타운(이하 K타운)을 조성해 현지 지역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중기청은 3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해외진출 간담회를 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 소상공인협동조합, 전문가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위한 현장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또한 참석자들은 해외진출 시 국가별 정보 및 노하우 부족 문제,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 부족 등 다양한 애로ㆍ건의사항들을 논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버스킹 보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가운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사진 제공=중소기업청]

우경수 보정동 카페거리 상가번영회장은 “검증된 사람이 해외로 나가는 등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해외진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과도한 임대료 상승문제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전진용 글래시스앤코소상공인협동조합 이사장은 “해외진출 시 현지 법인설립 관련 법률ㆍ제도ㆍ절차 등이 상이하고 어렵다”며 “소상공인들은 정보 및 자본,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조성, 현재 약 2만2000㎡ 면적에 8개 골목마다 소 테마거리를 조성해 카페 등 12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 자리에서 중기청은 내년에 인도네시아에 ‘소상공인 안테나숍’을 조성하고, 2018년 말 자카르타 외곽지역에 ‘소상공인 K타운’을 조성해 보정동 카페거리처럼 현지 지역명소로 만들어 소상공인 글로벌화를 확산시켜 새로운 글로벌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소상공인연합회,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조사를 진행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소상공인 개개인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아 협업화ㆍ조직화를 통해 함께 해야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해외진출 정책을 중점 추진하여 2020년까지 1000건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며, 보정동 카페거리가 인도네시아 진출의 그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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