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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류현진 60일 DL행, 올시즌 복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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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99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르는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을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LA다저스는 이번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복귀 시점은 9월 이후로 연기됐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로부터 왼손 선발 투수 리치 힐, 외야수 조시 레딕을 데려오는 대신 프랭키 몬타스, 그랜트 홀메스, 자렐 코튼 등 투수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 휴스턴의 오른손 불펜 투수 조시 필즈를 영입하고, 마이너리그 1루수 요단 알바레즈를 내줬다. 그리고 토론토의 오른손 불펜 투수 제시 차베스를 데려오기 위해 투수 마이크 볼싱어를 내줬다. 차베스는 올시즌 39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7,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5를 기록했다.

볼싱어는 지난 2년간 27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입지를 찾지 못하고 결국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트레이드 3건을 성사시킨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서 필즈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지난 7월 복귀한 류현진은 1경기만 던지고 왼쪽 팔꿈치 건염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지난 달 20일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7월 10일자로 소급 적용시켰다.

재활 과정에 있는 류현진은 새로 영입된 선수를 위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9월 7일까지는 부상자 명단에 있어야 한다.

힐의 가세로 다저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면 지난 7월 복귀전에서 구속 저하 등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던 류현진의 재복귀를 서두를 이유도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올시즌 어느 시점에는 팀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원론적인 멘트에 가깝다.

지난 해부터 2시즌 연속 부상 여파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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