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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졸업생들, “미래라이프대 전면 폐지 전까지 못 물러난다”…졸업장 반납 시위
[헤럴드경제=원호연ㆍ신동윤 기자]이화여자대학교가 추진 중인 ‘미래라이프 대학(평생학습 단과대학 사업)’ 설립에 반대하는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반납하며 학교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2일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오후 5시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리턴(RETRUN, 반납)’ 도장이 찍힌 졸업장 사본 200여장을 벽에 부착하는 ‘졸업장 반납 시위’를 열었다.

지난 1일 오후부터 졸업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졸업장 반납’은 현재까지 총 600여명의 졸업생이 참가했다.
이화여대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졸업장 반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화여대 졸업생들은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은 본교의 다른 선상의 특수한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논의가 됐어야 하지만 단기간에 졸속으로 처리했다”며 “진행 과정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미래라이프에 선정된 사업은 성차별적인 고정관념을 더욱 고착시킨다”며 “최경희 총장은 본관의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미래라이프 대학 산업을 잠정 중단이 아닌 전면 철폐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졸업장 반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발언에 나선 한 재학생은 본관 점거 농성 기간에 대해 “사업을 전면 폐지하라는 요구가 받아 들여질 때까지”라며 “잠정 중단이란 애매한 답변만으로 물러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본관 점거 농성은 오늘로 엿새째를 맞이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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