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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동남부만 때리는 태풍들…한반도 아직은 ‘안전지대’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올해 발생한 4호 태풍 ‘니다’가 중국 동남부 내륙을 거쳐 소멸될 예정이다. 1호 태풍 ‘네파탁’, 3호 태풍 ‘미리내’ 역시 비슷한 경로를 거쳐 영향을 끼쳤다. 2호 태풍 ‘루핏’을 제외하고 올해 발생한 네개의 태풍은 모두 중국 동남부에 직격타를 날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니다는 중국 홍콩 북서쪽 약 200km 부근 육상에서 북서진 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 풍속은 초속 23m로 현재 바람3급에 해당하는 열대 폭풍 수준이다.

홍콩 증시는 니다 상륙에 따라 8급 태풍경보가 발령돼 이날 오전 휴장을 결정했다고 발표하는 소동도 있었다.

전날까지 ‘강한 열대 폭풍’의 위세를 자랑했던 니다는 중국 내륙으로 상륙한 직후부터 급격히 세력이 약화됐다. 이르면 내일 오전경 소멸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소멸한 미리내 역시 중국 동남부를 휩쓸면서 큰 피해를 야기시켰다. 마카오섬을 지나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을 거쳐 비폭탄을 뿌렸다. 중앙기상대가 청색 태풍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2만5314척의 어선이 하이난성 항구로 긴급 대피했다. 여객은 모두 긴급 대피하는 등 많은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달 10일에도 중구 남부에는 태풍 네파탁이 덮쳐 물난리가 발생했다. 푸젠성 등 남부지방에서는 주민 11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60만 명에 달했다.


2호 태풍 루핏만이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164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하면서 중국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 대다수의 태풍이 중국 동남부 지역을 거치면서 일대는 태풍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현재까지 발생한 네개의 태풍은 한반도와는 먼 지역에서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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