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민주 초선, 사드 대책 찾고자 중국행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4명이 오는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가져올 정치ㆍ외교ㆍ경제적 파장을 가늠하고자 중국으로 떠난다. 이들은 베이징에 머물며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은 사드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주도했다. 베이징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출신으로 당내 ‘중국통’으로 꼽히는 김 의원이 베이징대 중ㆍ미 관계, 군사 관련 전문 교수들과 국제질서 및 국제경제를 연구하는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판구(盤古)와의 만남을 추진했고 박정ㆍ신동근ㆍ소병훈ㆍ김병욱 의원이 함께 가기로 했다.

이외에 국내 중국 전문가인 단국대 정외과 김진호 교수와 한국외대 남평우 박사 등 외부인사도 방중단에 합류했다. 초선 의원들은 양국의 정치적인 이슈에 집중하고 교수들은 경제 정책에 주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방중단은 2박 3일간 베이징대 교수, 중국 공산당 간부학교 교수, 싱크탱크 연구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사드와 관련한 양국의 입장을 파악하고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중국의 경제 제재의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총리와 외교부 장관이 중국의 제재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방중 뒤)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교민들을 만나서 피해사례를 들은 뒤 정부와 당의 해결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중단은 추후 보고서를 작성해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사진설명=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드대책위원회의에서 포토세션을 가지고 있다.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아울러 오는 3일 손혜원, 박주민, 유은혜, 김현권, 안민석, 이상민 의원 등은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한다. 손 의원이 사드 배치를 놓고 자신과 뜻이 맞는 의원들을 모아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촛불문화제 사전 행사로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등 자체 공연도 준비한 상태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중국과 성주 방문을 놓고 “중국과 성주 방문 모두 독려했다”며 “우리의 입장은 당론으로 찬반을 확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반대의견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활동은 당연히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