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2016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018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락앤락은 “2분기 전체 매출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액 약 60억 원이 7월 매출로 이월되면서 -2.7%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7.9%, 156.1% 상승하는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힘입어 뚜렷한 체질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2분기 락앤락의 영업이익률은 14%로 최근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억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락앤락은 중국에선 온라인 매출이 2.7%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나, 베이징 홈쇼핑 영업을 간접영업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반품 정리 이슈로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중국 법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442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전체 매출의 43.4%를 차지했다.

락앤락은 “중국 온라인 매출 성장에는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4년 연속 1위로 선정될 만큼 중국의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락앤락 보온ㆍ보냉병의 역할이 주효했다”며 “2분기 중국 내 보온ㆍ보냉병 매출은 6.1% 성장하였으며, 매출액은 70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내수시장은 특판, 직영점 채널을 중심으로 보온ㆍ보냉병 및 쿡웨어 매출이 각각 67.6%, 158.3%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한 93억 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락앤락의 글로벌 생산거점이자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베트남에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2%가 증가했다. 베트남은 락앤락이 2008년 진출 이후 연평균 36% 매출 성장을 이룰 만큼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락앤락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락앤락의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60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이 7월로 이월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매출이 3.2% 늘었을 것”이라며, “이월된 수출 실적과 더불어 중국 온라인 매출이 꾸준한 성장 저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베트남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가팔라 3분기에는 더욱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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