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선이공대학 교직원 ‘채용장사’ 조대설립자 차남의 행보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기자] 광주 조선대학교 재단 조선이공대학(전문대)의 교직원 채용비리에 연루된 조선대 설립자 차남 박모(68) 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교수 및 직원(행정직)으로 채용해주겠다고 속여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1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조선대 전 이사 박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채용 비리와 관련해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던 과정에 행방을 감춰 지명수배가 내려졌으며 지난달 28일 익산의 모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

광주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사립 조선대학교 본관. [사진=헤럴드DB]

박씨는 다만,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채용관계가 아닌 평소 아는사람들한테 빌린 돈이라고 항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차용증 없이 돈을 주고받았고, 돈거래시 통장계좌를 이용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박씨의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피해자들은 박씨가 조선이공대 총장 등을 통해 교직원으로 채용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로비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며 박씨를 사기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씨는 지난 1996년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가 부도나자 회사자금 횡령과 사기혐의로 구속수감됐고, 2012년에는 조대병원 장례식장 외주화 사기사건 등으로 구속되는 등 여러사건에 거론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