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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을 水’ 아리수…수질검사, WHO보다 더 깐깐해진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에 방사성 물질 검사가 추가되는 등 아리수 수질 관리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보다 더 깐깐해진다.

서울시는 아리수의 정기적인 수질검사 항목을 지난해 164항목에서 올해 170항목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WHO 권장 수질검사 항목 163개보다 7개 항목이 많은 것으로 국제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 수도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공포돼 먹는물 법정 수질검사 59개 항목에, 서울시에서 추가로 감시하는 항목을 105개에서 111개로 늘려 총 170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원수 수질 변화와 신종 물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감시항목을 늘린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수돗물 아리수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엄격한 수질 관리를 위해 매년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 국제 기준에 맞춰 수질검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시는 방사성물질인 ‘요오드-131’ 항목을 추가하는 등 변화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서 도입 운영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 수질 관련 3개 항목과 미생물 3개 항목에 대해 검사주기를 강화했다. 조류독소 2개항목과 병원성미생물 3개 항목에 대한 검사주기를 환경부 먹는물 수질감시 항목의 검사조건과 일치시켜 검사의 일관성을 유지토록 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일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하게 됐다”며 “체계적인 수질관리와 올바른 수질정보 제공으로 언제나 안심하고 마시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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