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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처음으로 潘 제쳐…安에는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대세론’을 꺾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유력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9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20.5%로 집계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20.4%)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앞선 건 대선주자 후보군에 포함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과 광주ㆍ전라,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 반 총장을 눌렀다. 연령대별로는 2030으로 대표되는 젊은층과 40대가 문 전 대표에게 강한 지지를 보냈다. 반면, 반 총장은 영남권과 충청권 그리고 50대와 60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초까지만해도 하락세였던 문 전 대표가 반등세로 돌아선 데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무관치 않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후보는 물론 최고위원 출마자 모두가 문심(文心) 잡기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다시금 당내 최대 주주인 문 전 대표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24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를 방문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는 등 대민접촉을 늘리면서 국민의 관심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전국 각계각층의 여러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서 대중들의 지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도는 1.4%포인트 하락한 10.1%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지지도는 4ㆍ13총선 직전인 3월 5주차(10.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 총장이 집계 대상에 포함되기 전 안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는 한때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도(20.5%)가 안 전 대표의 지지도를 2배 이상 앞섰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4%)와 유선전화(16%)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체 8.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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