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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코카콜라, 유기농 음료에 대대적인 투자...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코카콜라가 LA에 위치한 ‘알로에 엘.엘.씨(Aloe L.L.C)’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알로에 음료 ‘알로에 글로(Aloe Gloe)’를 만드는 유기농 음료업체다.

미국의 음식 전문 매체 푸드비즈니스뉴스는 코카콜라가 향후 유기농 음료 시장의 성장을 예상해 알로에LLC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코카콜라가 LA에 위치한 ‘알로에 엘.엘.씨(Aloe L.L.C)’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코카콜라의 투자가 알로에LL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콜라’브랜드로 건강하지 않은 이미지가 강했던 코카콜라가 유기농 브랜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플릭커)

알로에LLC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회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닐슨에 따르면, 알로에LLC는 설립 후 지난 2년 간 실적발표에서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 가지 맛의 음료를 출시해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알로에 글로는 한 병에 단 18kcal의 열량 만이 함유돼 있다. 가격도 적정해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카콜라의 투자가 알로에LL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알로에LLC를 인수하려는 성격의 투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노 사티 알로에 글로 최고 경영자는 “처음부터 우리의 꿈은 세상에 유일한 알로에 음료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코카콜라와의 파트너십으로 우리는 전세계에 우리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스캇 우젤 벤처 인수 담당 대표도 “우리는 알로에 글로와의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고, 앞으로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식물성 음료 시장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로에LLC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일부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판매망을 전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카콜라는 알로에 글로 외에도 최근 어니스트 티(Honest Tea), 수자 쥬스(Suja Juice), 지코 코코넛워터(Zico coconut water)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웰빙열풍이 불면서 설탕이 들어간 청량음료 대신 유기농 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기때문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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