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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문재인 대권 후보되면 야권통합 어렵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종걸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후보로 된다면 야권통합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하면서 비주류의 세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이 의원은 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세론으로 간다면 야권연대가 어려운 건)너무나 당연하다. 국민의당이 계파척결을 하라고 출당했다. 계파척결을 하면 야권통합도 되고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계파척결을 할 수 있는 당 대표는 저만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당이 너무 한 방향밖에 없다. 여러 식물이 자라는 게 다양한 민주주의 체제의 기초”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그는 현재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가 공정히 경쟁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을 중심으로 하는 ‘라운드’에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선뜻 나와야 하는데 지금 나오지 않는다”며 “그게 (대선패배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 대표만 해도 저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능력 있는 분들이 있는데 결국 당 대표 출마를 포기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당내엔 너무 막연한 낙관론이 있다. 공정한 레이스에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야권 대선 후보로) 독주하고 있지만, ‘초기 독점효과’도 있다.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 떨어졌다는 분위기도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온전히 대선주자로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 문 전 대표가 앞서가고 있지만, 다른 대권 후보들이 신뢰를 갖고 우리 당의 대권 경쟁에 들어오도록 하는 게 (당 대표로의) 최종 목표”라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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