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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헌금 수수 의혹’ 박준영 오늘 영장실질심사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사진> 국민의당 의원이 1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영장실질심사는 남부지법 106호 법정에서 한정훈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박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지난달 28일 재청구했다. 앞서 지난 5월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두 달여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시절 4ㆍ13 총선 직전까지 김모(64) 당시 사무총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총 3억5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이 홍보물 제작업체에서 홍보물 8000만원 상당을 납품받은 뒤 선거관리위원회에는 3400만원으로 지출 비용을 줄여 신고한 혐의를 추가로 확보하고 영장에 추가했다. 홍보물 제작업체가 이의를 제기하자 박 의원 측이 현금으로 2000만원을 추가 지급했지만, 검찰은 이것이 법이 정한 지급 방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14일 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명백한데도 박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말을 맞춰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거액인 공천 헌금 수수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은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박선숙ㆍ김수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지난달 8일과 지난달 28일 두 차례에 걸쳐 청구했으나 법원은 모두 이를 모두 기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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