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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진한 맛과 향의 ‘홍콩식 밀크티’, 맛의 비밀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은은한 홍차 맛과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영국식 밀크티와 달리 홍콩식 밀크티는 진한 향과 맛을 자랑한다. 홍콩식 밀크티 특유의 맛은 밀크티를 담는 ‘용기’, 그리고 홍차와 연유, 설탕의 ‘황금 비율’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식 밀크티 고유의 맛은 발효차(홍차) 70%와 연유 20%, 설탕 10%의 조합에서 비롯된다. 미묘한 맛의 차이는 어떤 용기에 밀크티를 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사진출처=123RF]

예컨대 오랫동안 따뜻하면서도 그윽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도자기 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홍콩의 일반적인 레스토랑(차찬탱)에서는 블랙 앤 화이트 밀크(black&white milk)라는 연유 브랜드의 전용 잔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스 밀크티 제조 시에는 얼음이 담긴 유리그릇에 플라스틱 컵 또는 전용 유리 용기에 밀크티를 담아 얼음에 맛이 희석되는 것을 막는다.

밀크티 포장 용기에 따라 소비층도 갈린다. 직장인은 사무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티백 포장을 선호하는 반면, 학생 및 젊은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휴대해 음용할 수 있는 캔이나 종이팩 포장의 밀크티를 선호한다.

aT 관계자는 “한국 차 제품의 경우, 포장 용기가 투박하고 무거운 유리병이 대부분이라 소형사이즈를 좋아하는 홍콩시장에서는 부담이 크다”며 “습한 홍콩 날씨에 장기 보관시 내용물이 변질되는 등의 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낱개나 소형 포장, 아기자기하며 특색있는 소재의 포장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im@heraldcorp.com









[도움말=aT 홍콩지사 이미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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