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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지사에 아베에게 거절 당한 고이케 당선…첫 여성 지사
[헤럴드경제]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여성인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이 연립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1947년 도쿄 지사를 선거로 뽑기 시작한 이후 여성으로는 첫 도쿄 지사가 된다.

지난달 31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도쿄 지사 개표를 완료한 결과 무소속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291만2628표, 득표율 44.5%를 얻어 당선됐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지지를 받아 출마한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상은 179만3453표, 27.4%, 민진·공산·사민·생활당 등 4개 야당의 단일 후보로 출마한 도리고에 타로 씨는 134만6103표, 20.6%를 얻는 데 그쳤다. 수도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 당이 지지한 후보가 패한 것은 아베 신조 정권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이케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 지사로서 여성 정책도 확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결실이 있고 행복한 도쿄 실현으로 이어진다”고 첫 여성 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당선자는 자민당의 지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독자적으로 출마해 선거를 치렀다. 그는 방송인 출신답게 화려한 언변과 대중적 인기를 앞세우며 당의 지원 없이도 선거 동안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려왔다.

고이케 당선자는 참의원 1선, 중의원 8선을 기록한 중견 정치인으로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 등을 지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9.73%로 직전 도쿄 지사 선거인 2014년 2월, 46.14%보다 13.59% 포인트 높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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