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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자바 코뿔소, 63마리로 늘어
[헤럴드경제]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수십 마리만 남아 있어 대표적 멸종위기동물로 꼽히는 자바 코뿔소의 개체 수가 다시 불어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지부에 따르면 자바 섬 우중쿨론 국립공원의 야생 자바 코뿔소 개체 수는 2016년 7월 현재 63마리로, 2014년 57마리, 2015년 60마리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야생의 자바 코뿔소는 30~4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바 코뿔소는 인도코뿔소와 같은 속에 분류되며, 갑옷과 같은 모양의 피부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몸길이는 3.1~3.2m, 높이는 1.4~1.7m로 인도코뿔소에 비해 작은 편이다. 뿔의 크기는 25㎝ 미만으로 일반적인 코뿔소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한때 인도와 중국, 동남아 일대에 폭넓게 분포했지만 뿔이 정력 증진과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낭설을 거치며 밀렵이 성행하며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전문가들은 우중쿨론 국립공원의 야생 자바 코뿔소가 서서히 개체 수를 늘리고 있지만, 멸종 위험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WWF 인도네시아 지부의 유윤 쿠르니아완은 “개체 수가 늘었지만 성비는 수컷이 훨씬 많고 햇볕을 막아 코뿔소가 먹는 풀들을 고사시키는 외래식물도 퍼지고 있다”면서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 질환 등도 우려돼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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