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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여름과일의 여왕, 포도의 ‘달콤한’ 효능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여름을 알리는 것은 비단 수박만이 아니다. 차갑게 냉장보관한 포도송이를 꺼내, 포도알을 하나씩 떼어먹는 일은 여름이기에 가장 맛있고 재밌는 식도락 중 하나다. 

수박, 복숭아 등에 이어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꼽히는 포도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섭취도 간편해서 더욱 친숙한 과일이다. 여름날이면 유독 결핍되기 쉬운 수분과 당을 알차게 보충해주는 고마운 식품이기도 하다. 여름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포도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사진출처=123rf]


▶젊어지는 과일, 포도 = 포도는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항산화물질의 보고로 불린다. 흔히 알고 있는 검정색, 보라색에서부터 빨간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과 품종으로 만날 수 있는 포도는 카로티노이드부터 폴리페놀까지 넓은 범주의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trients)를 함유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들에 따르면 이 파이토뉴트리언트는 특정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 중에서도 레스베라트롤이라고 불리는 물질은 항암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혈압을 낮춰주는 등의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포도는 추천할만한 과일로, 레스베라트롤은 피부 노화와 관련된 신호들을 막아준다. 

[사진출처=123rf]


▶칼륨의 보고=포도 약 100g에는 191mg의 칼륨이 들어있다. 칼륨섭취량을 높이면 항염효과가 있으며, 나트륨과 균형을 이뤄 혈압을 유지하고, 몸속 노폐물 처리, 에너지 대사 및 뇌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나트륨 섭취를 줄임과 동시에 칼륨 섭취를 늘리게 되면 위장과 관련한 문제를 완화시키는 것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포도 속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뇌 속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서 뇌 활동을 증진시키고 치매와 같은 뇌와 관련된 질환을 개선하는 것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대에서 진행된 이 연구는 레스베라트롤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플라크와 유리기(free radical)을 제거해 뇌 활동을 증진시킨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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