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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건강팁 ①]지나친 일광욕, 나이 들어 피부암 위험 높인다
- 일광화상 경험자나 20세 이전 햇빛 노출 많으면 피부암 발생 확률 높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도심 수영장이나 교외 휴가지에서는 복장을 간편히 하기 때문에 피부가 태양빛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더라도 야외 활동이 많아 자칫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놀이를 즐기면서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화끈거리며 통증이 심해진다. 심하면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줘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뒀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얼굴은 바깥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서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두면 좋다. 

[사진=123RF]


수일이 지나 물집이 없어지고 피부껍질이 벗겨지면서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만성 부작용도 조심해야 한다.

주름이 지고 탄력이 없어지고 거칠어지며 때로는 검버섯도 생기는 것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피부노화의 원인은 햇빛과 나이의 기여도가 4대 1 정도로 햇빛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

또 모든 피부암의 90%가 노출 부위에 생겨 햇빛에 의해 피부암이 생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어려서 일광화상의 경험이 있거나 20세 전에 각종 레저에 의해 햇빛에의 노출이 많았던 사람에게서 후에 피부암이 더 잘 생긴다는 점이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급성부작용은 수 시간이나 수일 후에 나타나지만 만성부작용은 10~20년 후, 심지어는 30년 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지나치게 일광욕을 즐긴 것에 대한 결과는 수십 년이 지나서 나타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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