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연금법인, 아베노믹스 뒷받치다 지난해 57조 손실…한국 국민연금은?
[헤럴드경제]일본의 공적인 연금법인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일본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5조 3000억 엔(약 57조 원)의 적자를 봤다고 29일 발표했다.

GPIF는 지난 2014년 주식 투자 비율을 대폭 늘리면서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성과 중 핵심인 주가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NHK에 의하면, 공적 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GPIF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세계적인 주가 동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국내 주식 운용에서 3조4895억 엔, 외국 주식에서 3조2451억 엔, 외국 채권서 6600억 엔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고, 국내 채권서는 2조94억엔 흑자를 봤다.

GPIF가 2014년 10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비율을 각각 12%에서 25%로 인상한 뒤 연간 운용실적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과 후생연금 적립금 약 140조 엔을 운용하는 GPIF가 단일 회계연도의 운용실적 면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도 이후 5년만이다.

매년 7월 초에 연금 운용 결과를 발표해왔던 GPIF는 올해 발표를 7월 말로 늦춰참의원 선거(7ㆍ10)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단기변동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4.57% 였으나 국내 주식 수익률은 1.67%에 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