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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씁쓸한 휴가②]방콕이 최고…4명 중 3명 “주말엔 TV 끼고 삽니다”
-여가 생활 만족율도 ‘TV 시청’이 최고…여행보다 앞서
-주말 여가시간 5시간 31분…절반은 가족과 함께 보내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이원율 기자] 서울시의 여가생활이란 곧 TV였다. 서울 시민 4명 중 3명은 주말ㆍ휴일 여가활동에 TV 시청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만족스러운 여가활동에도 TV 시청을 1순위로 꼽았다.

31일 ‘서울 시민의 휴가 및 여가 문화생활’에 따르면 2014년 서울 시민 중 76.8%가 주말ㆍ휴일 여가활동으로 ‘TV(비디오)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행과 야외나들이(43.0%), 휴식(27.4%), 문화예술 관람(24.4%) 순이었다.
 

TV 시청은 모든 연령대 최고의 여가생활이었다. 10대 73.5%, 30대 71.8%, 40대 78.7%, 50대 80.9%, 60세 이상 84.5% 등 압도적인 비율이 주말ㆍ휴일 여가생활로 TV를 즐긴다고 답했다. 20대가 67.4%로 가장 낮았지만, 해당 비율은 이들의 2순위인 여행과 야외나들이(42.5%)를 약 25%포인트 따돌린 수치였다.

20~60대 이상이 두 번째로 선호하는 여가활동은 모두 여행과 나들이였다. 다만 10대는 유일하게 컴퓨터 게임ㆍ인터넷 검색(63.7%)을 택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여가생활을 묻는 조사에서도 TV 시청 선호도가 제일 높았다. 서울 시민 35.4%는 ‘TV 시청에 가장 만족한다’고 응답, 다음 순위인 친구 만남ㆍ동호회 모임(22.7%)보다 12.7%포인트 앞섰다. 만족도는 인터넷ㆍSNS(20.1%), 영화 보기(18.2%), 산책(14.5%) 순으로 내려갔다.
서울 시민 4명 중 3명은 주말ㆍ휴일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을 즐겼다. 이들은 가장 만족스러운 여가활동 1순위도 TV 시청을 꼽았다.

서울 시민의 평일 평균 여가시간은 3시간 6분이었다. 3~5시간으로 답한 이가 45.7%로 가장 많았고, 3시간 미만도 39.4%에 달했다. 이들의 주말 평균 여가시간은 5시간 31분으로, 평일 평균보다 2시간 25분 많았다. 그 중에서는 5~7시간이 37.8%, 3~5시간이 29.8%로 과반수(67.6%)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서울 시민 2명 중 1명(50.5%)은 여가생활을 가족과 즐겼다. 특히 30대 63.1%, 40대 66.5%, 50대 56.2%는 평균치를 웃돌며 ‘가족과 함께 여가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다만 10대ㆍ20대는 친구와 보내는 비율이 58.1%, 56.8%로 가족(20.4%, 27.5%)보다 각각 37.7%, 29.3%포인트 높았다.

60대 이상 또한 가족과 보내는 비율은 50%이하(46.8%)로 감소, 반대로 혼자 보내는 비율이 28.5%로 50대(18.3%)보다 약 10%포인트 대폭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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