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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경찰의 정치적 중립 당연…명확히 지킬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새로운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경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이 차장은 29일 오전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 여부를 심의한 경찰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17년 대선에서의 정치적 중립 여부를 묻자 “경찰의 정치적 중립은 당연한 과제며 명확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후보로 내정된 소감에 대해 묻자 “어려운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차장을 경찰청장 내정자로 확정했다.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은 29일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내정자 신분이 확정됐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향후 이 차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임명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차장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경찰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서는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하며 국민들을 실망시키기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백남기 씨 문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겠다는 질문에 “아직 정식으로 임명된 상태가 아닌만큼 청문회를 마치고 정식 임명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정권 말기에 임명돼 청장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는 말엔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일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차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지난 1982년 순경으로 경찰에 몸을 담았다. 이후 1989년 경찰 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됐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경찰 조직 내 모든 계급을 거친 첫 청장이란 입지전적인 이력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이 차장은 치안감 시절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해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강신명 현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2일로 끝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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