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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게이트 충격…폴크스바겐 그룹 상반기 영업익 20% 이상 감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디젤 배출가스 조작으로 궁지에 몰린 폴크스바겐 그룹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20% 넘게 줄어드는 충격을 안게 됐다.

29일 폴크스바겐 그룹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발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3억3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8억2000만유로에서 21.7% 감소한 결과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디젤게이트 관련 법적 이슈 대응을 위해 준비금으로 22억유로를 배정한 것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1079억3500만유로로 지난해(1087억7600만유로)보다 0.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하락에 폴크스바겐 그룹 영업이익률은 6.3%에서 4.9%로 하락했다.

하지만 독일 검찰이 폴크스바겐 그룹에 징벌적 손해배상 제재를 가하기로 해 향후 폴크스바겐 그룹의 재무 부담은 더 불어날 수 있다.

앞서 독일 검찰은 폴크스바겐 그룹 경영진에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s)을 가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폴크스바겐이 독일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 경우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에서 배상을 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팔린 디젤 조작차량 1100만대분 이익과 맞먹는 수준의 배상금으로 껑충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차량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509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519만9000대로 2.1% 늘어났다.

고객인도 물량도 503만9000대에서 511만7000대로 1.5% 증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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