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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18세 北 수학영재, 홍콩서 망명 신청
[헤럴드경제] 북한 고위층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들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 남학생이 주(駐)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해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장성급 인사가 북한을 탈출, 망명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18세 전후의 북한 남학생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가 일주일 전 북한 대표단을 이탈해 한국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남학생 6명을 출전시켜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한국총영사관은 탈북자의 진입이 북한을 자극해 보복 공격을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해 홍콩 정부에 공관 보호를 요청하고 탈북자 사진과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로 보인다”고 홍콩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전날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급 인사가 북한에서 탈출해 망명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단은 제3국 망명을 희망하지만 결국은 한국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고위층의 탈북 러시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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