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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아이(엘니뇨)’ 지나간 올 가을엔 ‘여자아이(라니냐)’ 온다…“평년보다 높은 기온 이어질 듯”
[헤럴드경제]지난해 겨울 최고조로 발달했던 엘니뇨가 올해 5월에 종료되고 올 가을에 다시 라니냐가 찾아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근 한 달 평균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낮아 정상상태를 보였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엘니뇨 예측모델에 의하면 약화한 엘니뇨가 다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대다수 예측모델과 전문가는 올가을에 50∼65%의 확률로 약한 라니냐가 발달해 하반기 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 서태평양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강한 엘니뇨 뒤에 뒤따라 발생한 라니냐는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역대 강했던 1972∼1973년, 1982∼1983년, 1997∼1998년 엘니뇨 뒤에 발생한 라니냐는 2~3년 동안 지속하기도 했다.

기상청이 겨울철에 엘니뇨가 발달하고 다음 해 약화했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라니냐가 발달하는 시기(8∼9월) 우리나라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위치함에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저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자주 통과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엘니뇨ㆍ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 아니라 중위도 기압계, 태풍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지구 기압계 동향에 대한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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