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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2Q 영업익 5846억원… ‘생활가전’이 실적 효자 (종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 당기순이익 2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6%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139.5%, 당기순이익은 18.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4.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5.7% 커진 것이며, 당기순이익도 35.6% 늘어난 수치다.

■ 생활가전·TV가 실적효자= 2분기의 사업본부별 실적을 따져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매출액 4조7002억원과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LG SIGNATURE(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특히 전 분기(9.7%)에 이어 2분기 연속 9%대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3258억원과 영업손실 153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MC사업본부 매출액은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12.2% 증가했지만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4조1572억원과 영업이익 3567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증가했으나 중동, 아프리카 등 성장시장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최고 영업이익률(8.6%)을 동시에 달성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6396억원과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 매출액은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주력거래선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전 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는 전기차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3분기 가전 실적이 관건= LG전자는 올해 3분기 전망과 관련 “가전 시장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H&A사업본부는 일반 가전 분야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스타일러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B2B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3분기 MC사업본부 실적 전망도 썩 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사들의 주력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C사업본부는 V시리즈 후속 제품을 출시하고 K시리즈, X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의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또 현재 상황 극복을 위한 수익 구조 개선 활동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TV 시장 전망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익성 향상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시장 성장 및 전장 부품 시장의 고급화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LG전자는 내다봤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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