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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을 열매로 돌려드립니다“..'이재명 성남형교육' 일선교장의 감동편지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씨앗을 열매로 돌려 드립니다.”

성남 장안초교 송근후 교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28일 한통의 편지를 보냈다.

A4용지 4장에 앞뒤로 빼곡히 적혀있는 장문 편지에는 이 시장의 공약인 ‘성남형 교육’이 학교 현장에 어떤 변화와 결과를 도출했는지 입체적으로 담겨있다.
성남형 교육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이다.

송 교장은 편지를 통해 “시장님과의 만남은 시작부터 특별한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교장인 저 개인이나 또 우리학교 교육공동체는 이재명 시장님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연의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지요”라며 편지를 이어갔다. 이 편지는 4년동안의  성남형교육 경영성과 보고서로 손색이 없었다.


송 교장은 지난 2012년 .9월1일자로 성남장안초에 부임했다.

그는 이 학교를 끝으로 임지에서 떠나야한다. 송교장은 4년간 이 시장이 지원한 성남형 교육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큰 열매를 맺게됐다고 감사했다.

송 교장은 편지를 통해 “시장님의 교육지원은 제가 학교 경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열린 문이었고 시원한 생수와 같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교장으로서 지자체 지원과 더불어 이루어진 학교 경영은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흥미롭고 놀라운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송교장은 “2012년 11월 시장님과 간담회 형태로 저와 저희 학교 학부모 몇 분 그리고 안말초의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 몇 분을 초청하셨지요? 시장님을 지척에서 처음으로 장시간 동안 마주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첫 번째 감동 이야기는 그날 제가 제안하였던 온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지원 정책 제안을 흔쾌히 받아 주신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시장님께서 성남시 초․중등학교에 영어독서 및 온라인 영어프로그램을 지원한 정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송교장은 “ 그 당시 시장님께서는 원어민 지원 정책보다 온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 정책을 더 중히 여기시며 재정지원을 지원하셨지요? 이것은 재정 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고 더 큰 가치가 있는 결정이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트랜드를 바꿀 만한 메가톤급의 사건이기 때문이지요”라고 했다.

이어 “성남시 초등 60개교, 중등 40개교 정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정책은 참 아름다운 결과들을 가져왔습니다. 교육청이나 학교 입장에서는 “이것은 교육과정도 아닌데 우리가 왜 해야 하나?”하며 거부하거나 운영을 하는데 다소간의 부담을 느낄지 몰라도,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이것은 정말 대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본교 전체 학생들의 최근 3년간 1인당 연간 평균 영어독서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3년 전, 2013학년도에 164권, 2014학년도에 180권, 2015학년도에는 평균 200권 정도를 독서했습니다. 실로 엄청난 영어 독서량입니다. 영어독서량에 따라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꾸준히 향상되었고 계속적인 레벨 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 성남시의 영향으로 전국 공교육에서 300여개의 학교에서 성남시 영어독서교육을 벤치마킹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성남시 학생들의 영어독서습관 및 영어능력 향상뿐 아니라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근간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송교장은 두번째 감동이야기를 이어갔다. 학교 도서관 지역개방도서관화 정책 사업이다.

송 교장은 “저희 성남장안초교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학교라 여겨집니다. 그렇게 하여 리모델링 되어진 저희 학교 “I Love 도서관”은 얼마나 큰 보물이요 얼마나 큰 선물인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쓰임새와 용도 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세 번째 감동 이야기는, 2013년 2월 엘 시스테마를 꿈꾸고 시작했던 본교 오케스트라 창단식에 시장님께서 참석하셔서 저와 저희 학교 공동체를 격려해 주신 사건이었습니다. 학교장 입장에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시장님은 그 날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라고 했다.

송 교장은 “4년이 지난 지금, 본교에는 세 개의 오케스트라(윈드 오케스트라, 스트링 오케스트라, 풀 오케스트라)가 생겨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합창단, 리코더합주단, 영어뮤지컬, 방송댄스, 벨리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수준높은 방과후학교, 다양한 방과후 동아리 등이 주중에 무려 175개 강좌가 펼쳐지고 있어 공교육 안에서 다음 세대 교육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제공하는 모델적인 학교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송 교장은 "사교육비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송 교장은 “4년전 1인당 사교육비가 월 47만여원, 그에 비해 지금은 1인당 사교육비는 월 15만원 대로 떨어져 사교육비가 급격하게 감소되었습니다. 주변의 대형 영어학원도 2개나 없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공교육의 승리요. 공교육이 사교육을 압도한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 시장님의 시 책 방향을 나타내는 말 중 “성남에서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라는 슬로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상당히 감동을 주는 글귀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정말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시장님께서 교육영역을 지원하고 있는 성남형교육 지원, 영어도서관 지원, 지역개방학교도서관 지원 등이 바로 대표적인 표준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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