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 등 도출 토론
내달 9일까지 참가팀 등 모집
[헤럴드경제현대차가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불리는 ‘해커톤(Hackathon)’을 국내 자동차사 최초로 개최한다.
현대차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관련한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커톤’ 대회<포스터 사진>를 개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2000년대 중ㆍ후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해커톤’이 개최됐으며, 현재까지 구글, 애플 등 IT기업들이 해커톤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중이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회사로는 최초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커넥티드카’의 개발과 관련해 자동차사와 IT 기업 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IT기업 문화가 자동차 분야로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주최하는 해커톤의 주제는 ‘세상을 연결하라(Connect The Unconnected)’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30시간 동안 JBK컨벤션(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현대차는 신청자 중 80~100명을 선발, 행사 당일 미래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빅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프로파일링▷개인화 서비스 재현 능력 등을 평가한다. 우 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참가자에게는 상금을 시상하고 채용전환형 인턴 기회 또는 채용 전형 혜택(서류심사 및 인적성검사 면제)을 준다.
현대차는 ‘해커톤’ 행사를 통해 도출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향후 커넥티드카 등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는 얼마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놓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에는 대학생 또는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현대차 해커톤 행사 전용 사이트(http://connect-the-unconnected.io)에서 하면 된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