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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 ‘화장품株’ 실적 고공행진…럭셔리 브랜드ㆍ요우커의 힘, 하반기도 ‘훨훨’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운 주요 ‘화장품 주(株)’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고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실적 고공행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에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드 리스크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1% 늘었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핵심 브랜드인 ‘후(Whoo)’와 ‘숨(SU:M)’의 성장률이 각각 66%, 123%로 고무적인 성장세를 달성했다. 전날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주요 화장품 종목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 성장률도 전년동기 대비 37.5%로 높을 것”이라면서 “특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성장이 초기 국면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국내외 다양한 채널에서 고성장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화장품 부문은 ‘숨’의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 시작되는 시기이자, 면세점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존재하는 시기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에 대해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129만원→144만원), 메리츠종금증권(130만원→135만원), 키움증권(128만원→140만원), KTB투자증권(120만원→130만원)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6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3% 가량 늘어난 실적이 예상된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에 달성한 50% 이상의 성장률을 2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보다는 3분기의 면세점 채널 성장률이 더욱 상승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중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 영향도 덜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약 5조8000억원을 예상하는데 브랜드에 있어서는 설화수에 이어 이니스프리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6%와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미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하반기 추가적인 신규수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향후 3년 동안 수출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도 화장품 주의 실적 호조를 견인하는 한 축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화장품 위주로 대중국 사업이 도약하고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주도하는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화장품주의 실적 모멘텀은 3분기 정점에 달하고 이후 완만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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