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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없으면 기초산업‘올스톱’
체류 外人 200만, 5년내 300만 돌파

중국인 50.6% 최다 미국·필리핀 순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는 200만18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00만여명 대비 3.9%에 해당한다.

국내 체류외국인의 증가 추세를 보면 2000년 9월 처음 50만명을 돌파한 이래 7년만인 2007년 9월에 100만명을 기록했다. 다시 6년만인 2013년 6월 150만명을 넘어섰고, 2016년 6월 200만명을 돌파해 그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향후 5년 내 체류 외국인 수는 3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5.8%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8면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인구 대비 외국인 평균 비중인 5.7%를 웃도는 수치다. 현재 영국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8%에 달하고 프랑스(6%), 캐나다(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지난달 말 기준 중국인 체류자는 101만2273명으로 전체에서 절반 이상(50.6%)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7.8%), 베트남(7.2%), 태국(4.6%), 필리핀(2.7%), 우즈베키스탄(2.6%)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으로 인해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곳은 산업 분야가 꼽힌다. 국내 취업 외국인은 지난 2000년 2만538명에서 현재 60만8867명으로 약 30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5년 말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 2674만명과 비교하면 2.2% 수준이지만 제조업ㆍ건설업을 비롯해 한국의 기초 산업 전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뿌리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인력 자격 외국인의 경우 2000년 1만8470명에서 4만8273명으로 약 3배 늘어났다.


한편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 숫자는 이중 1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21만9000명 대비 7배 가량 늘어난 숫자다. 장기 체류 외국인의 국적도 중국이 54.5%로 가장 많았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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