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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이어 전국 중금속 우레탄 운동장 퇴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서울지역에 이어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에 설치된 중금속 우레탄 트랙이 모두 퇴출된다. 이와 함께 유치원과 대학 등 최근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학교의 우레탄 유해성도 조사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시ㆍ도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우레탄 트랙 교체 계획을 확정했다.

이 부총리는 노후화된 우레탄 트랙이 학생의 안전과 직결된 시급한 사안임을 고려해 우레탄 교체 공사를 여름방학 중 조속히 착수해 늦어도 내년 1학기까지는 문제 우레탄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6월 전국의 초ㆍ중ㆍ고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2763개교의 64%인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의 우레탄을 친환경 우레탄이나 마사토 등으로 교체하면 총 1475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봤다. 만약 트랙 외에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까지 포함시킬 경우 소요 예산은 총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교육부는 우선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170억원과 시ㆍ도 교육청 부담금 등 총 340억원으로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이거나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학교 등 교체가 시급한 학교부터 우레탄 교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교체 물량은 추경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공사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7년 상반기 전원 교체 추진을 목표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이번 전수조사에서 제외된 유치원과 대학의 체육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유해성이 검출되면 우레탄 시설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우레탄 트랙을 포함한 교육기관 내 체육시설에 대한 조사와 교체상황을 매주 점검하기 위해 다음 주 중 차관을 주재로 하는 점검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교육활동 시 우려되는 유해 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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