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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프랑스 테러 독려 동영상…“저질러라”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유럽에서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 세계인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IS는 니스 트럭 테러 직후 테러 독려 동영상을 수차례 공개해 프랑스 테러를 더욱 독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가 벌어진 이후 IS는 인터넷을 통해 수 편의 선전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디오에서는 프랑스어를 하는 IS대원이 등장해 니스 트럭 테러를 찬양한다. 그는 “유럽 내에서 아직까지 테러를 저지르지 않은 IS소속원들은 부끄러워하라”며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을 상대로 테러를 독려했다.

IS에 의해 공개된 또 다른 비디오에서는 마찬가지로 니스 테러 장면이 나온 뒤 자막으로 “너의 침묵이 너를 죽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낼 것을 요구한다.


IS는 최근 보름 동안 계속해서 이 같은 내용의 테러 독려 선전 비디오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IS의 잠정적 지지자들에게 프랑스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더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테러를 부추긴다. IS의 선동에 곧잘 넘어가는 부류는 이슬람 출신 이민자들, 세상물정 모르는 10대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이라크 현지인들을 시켜 “니스 테러는 우리(이라크)에 폭격을 가한 것에 대한 대가”라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 사건들은 계획된 테러이기보다는 동영상 등으로 고무된 현지 거주 IS소속원들의 자생적 테러로 추정된다. 당국은 최근의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 용의자들이 이 같은 동영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규모 조직인 ‘외로운 늑대’에 의해 자행되는 자생적 테러의 경우 계획 테러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가 실질적으로 이 같은 테러를 사전에 감지할 방법이 거의 없어 더욱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테러는 IS가 영토 상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전 동영상들에서 테러 수단, 방법 등의 정확한 지시 등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구체적인 테러 수단 등은 ‘외로운 늑대’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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