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암세포 공격하는 ‘암로봇’ 등장…암 정복되나?
[헤럴드경제] 암을 치료하는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이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전남대 박석호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ㆍ유방암ㆍ위암ㆍ간암ㆍ췌장암 등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직경 20㎛(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 초소형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고형암 추적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대식세포에 항암제를 집어넣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게’ 했다. 즉 대식세포 자체가 암을 먹어 치우는 동시에 대식세포가 먹었던 항암제가 흘러나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또 리모컨으로 로봇을 조작하는 것처럼 자기장을 이용해 대식세포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일종의 쇳가루인 산화철(Fe2O3)을 넣어 자기장으로 대식세포의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로봇은 종양의 핵심인 중심 부분까지 침투한다. 기존 암 치료는 약물 전달체를 혈관에 침투시켜 종양조직을 사멸시키는 방법을 써왔다. 하지만 종양 중심부에는 혈관이 없어 기존 암 치료 약물은 종양 중심부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

박 교수는 이 로봇의 효과에 대해 “마이크로 로봇을 투입한 지 24시간 만에 대장암세포가 45%, 유방암세포가 40% 정도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고 입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