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방부, 기자실에 성주참외 5박스 전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26일 오전 국방부 기자실에 성주참외 5박스를 돌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26일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성주에 다녀오면서 개인 비용으로 성주참외를 구입했다”며 "기자실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13일 당일 관련 소식을 전해들은 성주 군민들은 국방부가 사전에 아무 협의없이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서울로 상경해 국방부 청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사드 배치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구, 경북 칠곡, 경남 양산, 충북 음성, 강원 원주, 경기 평택, 전북 군산 등 지금까지 사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은 모두 사드 결사 반대를 주장한 바 있다.

사실상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사드 배치를 결사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성주 군민들 사이에서는 인구(4만5000여명)가 비교적 적어 선정된 게 아니냐는 피해 의식마저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성주 사드 배치결정 발표 이틀 후인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주군청을 방문해 사드 설명회를 열었지만, 성난 군민들로부터 물병과 계란 세례를 받기도 했다.

또한 황 차관은 13일 당일 헬기를 타고 성주로 향하다 성주 군민들이 국방부 항의 방문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바 있다.

차관은 지난 22일 성주 군민들과 면담한다며 성주로 갔다가 면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방문 다음날인 23일 다시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6일에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성주를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가 국방부 기자실에 성주 참외를 돌리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